피부 관리에 있어 가장 중요합니다.

적절한 보습제는 피부건조에 의한 손상을 방지하고 외부 미생물과 오염물질, 먼지 등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며,

외관상의 문제를 호전시키는 효과를 나타냅니다. 이러한 보습제의 구성 성분은 수분, 지방, 유화제, 각질 제거제, 보존제, 색소제, 기타 첨가제입니다.

보습제는 계절, 피부상태, 피부 부위에 따라 결정하여 사용합니다.

아토피피부염 환자에게 추천되는 보습제의 요건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적절한 흡습능력(습기를 빨아들이는 것)이 있고 지속적이어야 합니다.

둘째, 온도, 바람, 습도 등의 환경 변화에 보습능력의 변화가 없어야 합니다.

셋째, 휘발성이 적고 다른 성분과 잘 어울려야 합니다.

넷째, 점도가 적절하고 사용할 때 촉감이 좋아야 합니다.

다섯째, 무색, 무취, 무미한 것이 좋습니다.

일반적으로 보습제 사용의 지침은 샤워 후 물기가 남아 있는 동안 즉시 바르거나

2분 이내에 바르고, 피부에 자극이 가지 않도록 부드럽게 바르며 피부가 건조할수록 여러 차례 사용하며 매일 2회 이상 사용합니다.

땀이나 피부탈락세포, 먼지 등 피부 표면에 묻어 있는 물질들은 적절히 비누를 사용하여 닦아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비누는 알칼리염을 함유하므로 알칼리성을 띄게 되는데

사용 직후에 피부의 산도를 알칼리로 만들기 때문에 피부에 건조한 느낌을 주게 됩니다.

건강한 피부는 곧 정상의 피부 산도를 회복하게 되므로 별 문제가 없으나,

아토피피부염 환자의 경우는 비누를 잘못 사용한 경우에 피부의 수분과 지방이 더욱 감소하게 되고

피부 산도의 회복이 정상인에 비하여 불충분하므로 가려움증을 악화시킵니다.

따라서 아토피피부염 환자들에게 권장되는 세제들은 적절한 피부 산도를 유지하면서 피부 건조를 막을 수 있는 성분을 함유한

보습 비누를 사용해야 합니다. 천년 비누의 경우네느 적절한 산도를 유지할 수 있는지, 보습 성분을 충분히 갖고 있는지,

피부에 자극적인 향료 등이 포함되어 있는지 등을 충분히 고려해야 합니다.

진물이 흐르는 급성 피부염의 관리에 효율적인 방법이므로 권장됩니다.

즉, 적절한 목욕은 각질층에 수분을 공급해 줄 뿐 아니라 피부에 자극을 주는

땀, 알레르겐, 더러운 물질, 세균 등을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목욕물의 온도는 32~34℃ 정도의 미지근한 물이 좋으며, 10분 내외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목욕을 할 때에는 때를 밀지 말고 비누는 약산성 저자극성 액상비누를 사용합니다.

일반적으로 목욕은 하루에 한 번 시행하도록 하지만,

진물이 흐르거나 땀이 많은 나는 계절에는 하루에 두 번 목욕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목욕 후 부드러운 수건으로 두드리듯이 물기를 닦아준 후 목욕 직후 보습제를 발라주고

필요한 부분에는 국소 스테로이드제를 바르는 것이 좋습니다.

손상된 피부장벽을 강화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적절한 목욕과 보습을 철저히 하는 것입니다.

피부의 수분공급에는 올바른 목욕이 도움이 되고 수분 증발 방지에는 적절하게 보습제를 바르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보습제는 피부의 건조를 막을 뿐만 아니라 피부장벽 기능의 회복으로 염증의 악화를 예방할 수 있어

아토피피부염의 피부관리에서 매우 중요합니다.

피부장벽의 주요 구성성분인 세라마이드가 포함되거나 항산화나 항균효과를 가진 성분을 포함한

보습제의 사용은 피부염의 악화를 막는 데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피부 각질층이 손상된 염증이 있는 부위는 보습제를 발라도 보습이 잘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따라서 반드시 처방받은 치료제와 병행해야 합니다.

아토피피부염 환자의 약 30~50%에서는 집먼지진드기, 꽃가루, 동물의 털, 진균 등

흡입성 항원이 원인이 되는데, 반려동물에 알레르기가 없는 환자라 할지라도 개나 고양이 같은

반려동물의 털 속에는 집먼지진드기가 서식하므로 집먼지진드기 알레르기 환자에서는 문제가 됩니다.

도한 아무리 목욕을 자주 시킨다 해도 털이 날리면서 비특이적으로 피부에 자극을 주어

가려움증을 악화시키거나 염증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반려동물을 없애도 집 안에서 털이 제거되는 데는 3~6개월이 소요됩니다.

따라서 개별 환자에 대한 정확한 평가 없이 획일적인 치료나

근거 없는 치료 방법을 사용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따라서 병의 경과를 이해하고 기본적인 관리 지침에 따라 개별적인 치료 계획을 세워 꾸준히 치료해야 합니다.

개개인의 증상에 따라서 치료에도 차이가 있겠지만,

아토피피부염 치료는 한 가지 방법으로만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원인 악화인자를 피하고 적절한 목욕과 보습제 사용으로 피부를 촉촉하게 관리하며

약물 치료로 가려움증과 염증을 치료하는 세 가지 방법을 적절하게 사용해야 합니다.

아토피피부염은 비누나 세제, 스트레스, 화학물질에의 노출, 너무 덥거나 차가운 온도 및

건조하거나 지나치게 습한 환경에서 피부 증상이 악화됩니다.

기온이 높아지는 여름에는 너무 습도가 높고 땀이 차서 가려움증이 심해지므로

냉방을 하여 온도와 습도를 낮추면 가려움증이 완화됩니다.

적절한 실내온도(18~21℃)와 습도(50%이하)를 유지하도록 하며, 땀을 잘 흡수하는 면 소재의 의류를 입는 것이 좋습니다.

유아와 달리 소아, 성인 아토피피부염 환자의 80%가 집먼지진드기, 꽃가루 등과 같은 다양한 대기 중의

흡입항원에 대해 과민반응을 보입니다. 흡입항원 중에 가장 흔한 양성 반응을 보이는 것이 집먼지진드기인데

이는 침구류, 카펫, 천 소파 등에서 서식하며 약 22~26℃ 정도의 따뜻하소 상대습도 55% 이상의 습한 환경에서 잘 번식합니다.

이런 집먼지진드기를 줄이기 위해서는 우선 서식처가 되는 카펫, 천 소파, 커튼 등을 없애고 침구는 약 1주에 한 번 55℃ 이상의 뜨거운 물에

10분 이상 세탁하고 세탁이 어려운 침구류는 항원이 통과하지 못하는 특수커버로 싸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집안 구석 구석을 자주 청소하도록 합니다. 집안에서는 애완동물을 기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심리적 스트레스도 환자에게 가려움증을 유발합니다. 또한 전신적인 건강상태를 악화시킬 수 있는 조건은

모두 아토피피부염의 악화 요인이 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5세 전후로 40%가 호전되며,

성인이 되면 80% 정도에서 대부분 자연스럽게 호전된다는 다소 부정적인 조사가 있기는 하지만,

많은 조사들에 의하면 소아기에 대부분의 환자가 호전이나 환치를 경험합니다.

소아기의 아토피피부염이 심하게 나타나거나, 알레르기비염이나 천식이 동반된 경우,

아토피피부염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 아주 어린 나이에 아토피피부염이 시작된 경우에

아토피피부염의 예후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러한 환자에서는

성인까지 증상이 남아 있을 가능성이 증가합니다.

그러나 개인마다 예후에 차이가 있고, 급성 염증성 병변이 있을 때

적절하고 적극적인 치료가 이루어진다면 성인까지 병이 지속되는 것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아토피피부염에 유전적인 소인이 있다는 사실은 아토피피부염 환자의 가족 중

70~80%가 알레르기 질환을 앓는다는 점에서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또한 부모 중 한 사람이 아토피피부염을 갖고 있는 경우에

자녀에게 아토피피부염이 보일 확률은 약 2~3배(60%),

부모 모두 아토피피부염을 갖고 있는 경우에는 약 3~6배(80%)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가족력이 있다고 모든 어린이에게서 다 알레르기 질환이 생기는 것은 아니며,

환경적 요소나 식습관 등 다른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관여하는 질환이므로

100% 유전되는 질환이라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아토피피부염은 병의 특성상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면서

오랜 기간 지속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아토피피부염이 호전되는 시기는 원인이나 악화인자 등에 따라 개인마다 달라서

 몇 개월에서 몇 년이 걸리며, 일부의 환자에서는 평생 지속되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아토피피부염의 치료는 증상이 심할 때만 치료하는 것이 아니고,

원인이나 악화인자를 파악하기 위한 정확한 진단과 함께 꾸준히 치료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