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시험의 결과가 다른 것은 한 사람에서도 나이에 따라서 주로 원인이 되는 알레르겐의 종류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영유아의 경우에는 약 30% 정도에서 식품알레르기와 아토피피부염이 관련이 있습니다. 그러나 어린 나이에 있었던
식품알레르기는 성장함에 따라 수년에 걸쳐서 사라지거나 호전이 되는 경우도 많으며,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집먼지진드기, 꽃가루, 애완동물의 털 등의 흡입항원에 대한 알레르기가 증가하게 됩니다.
따라서 한 사람에서도 연령에 따라서 원인 알레르겐이 변할 수 있고, 이러한 연령별 검사 결과의 차이는 흔히 관찰됩니다.
또한 아토피피부염은 연령에 따라 호발 부위가 변하는 것이 중요한 특징 중의 하나입니다.
즉, 어린 영아에서는 얼굴, 특히 뺨에 생기기 시작하여 돌이 지나면서 몸통과 팔, 다리 등에 많으며, 아이가 자라면서 3~4세가 되면,
팔, 다리의 접히는 부위에 많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런 병변의 부위는 모든 환자에서 동일한 연령에 나타나는 것이 아니지만
한 환자에서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이런 순서로 병변이 나타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