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식을 이미 앓고 있는 아이가 기침, 콧물 등의 증상이 지속되어 감기를 자주 앓고 있는 것처럼 보일 뿐입니다. 어린 아이에서 천식을 악화시키는 가장 중요한 원인이 감기입니다. 그러므로 감기가 걸리면 천식 증상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때문에 감기를 달고 있는 아이들은 천식이나 비염 등을 고려하여 정확한 진단을 하여야 합니다.

천식 환자가 임신을 한 경우 천식 환자의 1/3에서는 천식 증상의 변화가 없고, 1/3은 천식 증상이 좋아지고, 1/3은 오히려 증상이 악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임신 중 천식이 악화되거나 천식이 발생하면 조기출산, 저체중 출생아, 만성 임신성 고혈압, 임신중독증 등이 생길 확률이 정상 임산부에 비하여 높습니다. 그러나 잘 조절되는 천식 환자의 경우 조기출산, 저체중 출산아 등의 발생률이 정상 임산부와 비슷합니다. 그러므로 임신 중의 천식 치료는 임신 전의 천식 치료와 동일하게 하여 천식을 잘 조절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대부분의 천식 치료약들이 태아나 임산부에게 특별한 위험성이 없으며, 태아에게 영향이 갈 것을 우려하여 천식을 제대로 치료받지 않을 경우 천식 악화로 인해 오히려 태아 및 임산부에게 여러 가지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임신 전과 같은 원칙으로 천식을 잘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므로 무엇보다 평소 천식을 꾸준히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운동 전에 가벼운 준비 운동으로 체온을 서서히 높여 운동량을 늘려나가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날씨가 차고 건조할 때 천식 증상이 잘 나타나므로 이런 날씨에는 운동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천식의 흡입약물 중에서 증상완화제인 속효성 기관지확장제를 운동 전에 미리 흡입하고 사용하면 예방효과가 있습니다. 이러한 방법을 통해 천식 환자도 얼마든지 운동을 즐길 수 있습니다. 

달리기, 축구 등 격렬한 운동보다는 수영과 같이 따뜻하고 습한 조건에서 하는 운동을 할 때 천식이 적게 발생합니다. 특히, 천식이 잘 조절되지 않고 있을 때, 차고 건조한 공기는 기관지 수축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날씨가 너무 춥거나 건조할 때에는 운동을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먼저, 운동하기 15분 전에 기관지확장제를 미리 흡입하고, 10분 정도 준비 운동을 하고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운동 중에 천식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기관지확장제를 사용합니다.

이러한 흡입용 스테로이드의 경우에는 장시간 사용하여도 기관지에만 작용하게 되고 전신으로 흡수되는 양은 아주 미미합니다. 따라서 현재 일반적인 치료에 사용되는 흡입제로는 부작용을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오히려 흡입용 스테로이드의 적절한 사용을 포함한 천식 치료를 받지 않을 경우 치료가 제대로 되지 않아서 천식 증상이 악화되어 부작용보다 더 많은 문제가 발생하게 됩니다. 간혹 스테로이드 흡입제를 사용하는 분들 중에서 목소리가 변하거나 백태가 끼는 경우를 볼 수 있는데 이러한 부작용은 흡입 후에 입을 가글하여 씻어 내는 것으로 예방할 수 있습니다.

천식의 약물치료에서 특징적인 점이 흡입제를 사용하는 것인데, 흡입제는 병이 있는 기관지에 약물을 신속하게 전달하여 효과가 빠르고, 반면에 전신적인 흡수가 적어서 우리 몸의 다른 부위에 전달되는 양이 적어 부작용이 나타나는 빈도는 매우 낮습니다. 

질병조절제는 증상이 없어도 써야 하는 약물이며, 기관지의 알레르기 염증을 근본적으로 치료하고 천식 발작을 예방하고 기관지가 딱딱하게 굳어지는 기도 개형을 억제하는 매우 중요한 약물이므로 처방에 따라 꾸준히 사용해야 합니다. 천식 조절을 위해 규칙적으로 잘 써야겠다는 긍정적인 생각으로 치료를 잘 따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입니다.

증상완화제는 천식 증상이 갑자기 심해질 때에만 응급 약물로 사용합니다.

따라서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감기는 감기의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 등에 감염되어 발생하며, 주변의 감기 환자에게서 옮겨오는 것입니다.

따라서 감기가 유행할 때에는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을 피하고, 외출 후에는 양치질과 손을 씻는 습관이 매우 중요합니다. 또한 평소 천식 약물을 규칙적으로 사용하여 천식을 잘 조절하고 있어야, 감기에 걸리더라도 천식이 많이 나빠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적절한 실내온도는(18~21℃)와 습도(50%이하)를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난방을 너무 덥게 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실내 항원 중 우리나라에서 천식의 가장 흔한 원인 항원은 집먼지진드기와 그 배설물인데, 집먼지진드기에 감작된 천식 환자는 통년성으로 연중 증상이 계속되는 것이 보통이며 실외보다 실내에서 증상이  더 심하고 특히 청소를 할 때 악화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므로, 집안의 환기를 잘 시켜주고 곰팡이가 생기지 않도록 해주는 것이 좋으며, 집안에서 카펫이나 천 소파, 커튼 등은 가급적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베개와 침구, 천으로 된 완구는 매주 뜨거운 물(55℃ 이상)로 세탁하고, 천으로 된 완구는 두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털이 있는 애완동물은 기르지 않도록 합니다. 

흡연을 하게 되면 기관지를 수축시켜 증상이 악화되므로 천식 치료를 위해서는 금연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호흡기 감염은 천식의 발생과 악화인자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실제로 심한 감기를 앓은 후 천식 증상이 새로 생기거나 악화되었다고 호소하는 환자들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일교차가 많은 환절기나 겨울철에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매년 가을에는 독감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천식 환자들에게는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꽃가루 날리는 계절, 먼지 많은 장소에서는 마스크 착용이 도움이 됩니다. 이런 시기에 완전히 외출을 안 할 수는 없지만 가능한 자제하고 집안의 창문도 닫아두셔야 합니다. 부득이 외출을 하여야 한다면 흡입 항원을 차단할 수 있도록 마스크 착용을 권유해 드립니다.